영국의 스타트업 전기차 기업, 페이지-로버츠(Page-Roberts)가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페이지-로버츠가 제시한 전기차의 새로운 개념은 바로 ‘배터리의 적재 방식’에 있다.
지금까지의 전기차들이 차체 하부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스케이트 보드 레이아웃’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페이지-로버츠는 전기차 배터리를 캐빈 내 ‘세로’로 세우는 것을 제안한다.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세로의 배터리를 적용하며 현재의 75kWh 급 배터리 패키지 크기까지는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으며 차체가 낮아지는 효과를 통해 ‘주행 거리’가 약 30% 가량 개선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구조에 있어서도 더욱 단순하고 간결한 구조가 되어 제작 효율 및 차량 가격 절감 등에 있어서도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으며 공간 여유가 한층 넓어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페이지-로버츠 사는 체격이 작은 차량에 있어 더욱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는 ‘스케이트 보드 레이아웃’이 아닌 시트 뒤쪽의 배터리를 배치하는 스포츠카 등이 등장한 만큼 페이지-로버츠 사의 아이디어는 충분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스포츠카가 아닌 대중적인 차량의 경우에는 공간 활용성, 편의성 등을 위해 스케이트 보드 레이아웃을 채택하고 있다”라며 “세로형 배터리 패키지로 인해 무게 중심이 높아져 주행 안정성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페이지-로버츠 사의 아이디어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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