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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서해수호용사 유족에 '국빈급' 예우..."영토·영해 지킨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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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서해수호용사 유족에 '국빈급' 예우..."영토·영해 지킨 영웅"

입력
2021.06.24 17:35
수정
2021.06.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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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서 하사용 참전용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서 하사용 참전용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청와대는 이들에게 ‘국빈급’ 의전을 하면서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문 대통령이 비(非) 정치인을 공식 오찬에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민을 가장 먼저 기억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빈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국가 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을 모셨다”며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늘 건강하게 국민 곁에 계셔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과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찬 행사를 가졌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영접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과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찬 행사를 가졌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영접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찬에는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16개 보훈단체 회원과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등 50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을 가리키면서 “자신을 바쳐 우리 영토와 영해를 지킨 영웅들이고 용사들이다.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6ㆍ25 전쟁 참전 용사와 베트남전 참전용사 4명에게 훈ㆍ포장을 수여했다. 훈ㆍ포장 수여는 국무총리가 맡는 게 관례였지만, 올해는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예우'했다.

오찬 참석자들은 국빈급 의전을 받았다. 의전 차량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청와대로 이동하는 동안 대통령경호처와 경찰이 에스코트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행사 의전에 각별히 신경 쓴 것은 진행한 것은 지난달 미국 방문 때 참석한 미국 명예훈장 수여식에 감명받아서라고 한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국군 전쟁 영웅인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 명예훈장을 수여했고, 문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선 이례적으로 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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