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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죽음 몰고 간 메뉴"…황정민, '뮤직쇼' 퀴즈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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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죽음 몰고 간 메뉴"…황정민, '뮤직쇼' 퀴즈 논란에 사과

입력
2021.06.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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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퀴즈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공식 SNS 제공

황정민이 퀴즈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공식 SNS 제공

황정민 아나운서가 음식점 사장의 죽음을 소재로 활용한 퀴즈와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에서는 황정민이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 공분을 사고 있다. 다음 중 이것은?"이라며 퀴즈를 냈다. 보기로는 삶은 달걀, 새우튀김, 순대 염통이 주어졌다.

해당 문제의 정답은 새우튀김이었다. 앞서 한 음식점의 사장이 "새우튀김 한 개를 환불해 달라"는 요구에 시달리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황정민은 "퀴즈로 내도 되는 사안인가 많이 망설였다"며 "많은 분들이 이 내용을 알고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풀어봤다"고 설명했다.

한 청취자는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이에 대해 항의했다. 그는 "차라리 이 소식을 전하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이 청취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중하게 고민했다면 이 문제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3일 황정민은 '황정민의 뮤직쇼'에서 "여러 가지 면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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