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이후 확산세 진정 국면
이달말까지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최근 10여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에 머문데 이어 지난 22일 71일 만에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총 1,09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지만,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아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234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0명으로 기록된 것은 지난 4월 12일 이후 71일 만이다.
제주에선 지난 5월 한 달 간 328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달 초반까지도 확산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실제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 10일부터 ‘유행 억제’상태인 1미만으로 내려가 0.58로 기록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60명이며, 김포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1,174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한때 2,000명 이상을 기록했던 자가격리자 수도 609명(접촉자 231명, 해외입국자 378명)으로 줄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제주에서 코로나19가 다소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전일 8명(누적 89명)의 해외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언제든 집단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들은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