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을 해외에 전파하는 사업 공모에 미국과 베트남 등 11개 국가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K-시티 네트워크(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에 신청한 39개 국가의 111개 사업 중 11개 국가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도시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발굴과 개발, 초청연수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가 두 번째 공모로,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페루 등 11개 국의 12개 도시가 협력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 별로는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4건(필리핀, 인도네시아, 우스베키스탄, 케냐) △솔루션형 계획수립 4건(베트남,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솔루션형 해외실증 3건(터키, 미국, 스페인) 등이 선정됐다.
도시개발형 사업은 해외 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해결책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번 4개 국과는 경제자유구역, 혁신도시 등의 개발계획 수립을 협력하게 된다.
솔루션형 계획수립은 도시의 교통, 환경, 에너지 등 주요 도시 문제 처리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베트남 하이퐁의 교통관리 체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광역인터넷망 수립 등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실증실적 확보 및 선진국과의 교차실증 기반을 위해 올해 신설한 솔루션형 해외실증 사업에는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가 뽑혔다. 미국 볼티모어의 폐기물관리 솔루션 실증에는 이큐브랩이, 터키 가지안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에는 삼성SDS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사업별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다음 달 사업수행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해외실증형 사업은 내달 중 사업에 착수한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는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미국과 스페인 등 선진국과도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 세계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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