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2공항 건설 경쟁력 강화 '매우 부합' 결과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부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토교통부의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제주 제2공항이 국가 경제성장 도모와 국토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부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행정 예고를 통해 공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제주2공항은 공항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했기에 국토의 경쟁력에 부합하는 사업이란 결론을 내렸다.

또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활성화 등을 목표로 신공항 개발, 지역 공항 경쟁력·효율성, 소형공항 개발 등으로 공항 네트워크 개편도 제기했다.

제주2공항과 함께 가덕도 공항, 울릉·흑산 소형공항, 인천 신항만, 부산신항만 개발과 기존항만 재개발 등에 대해서도 국토 경쟁력 강화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제주 내항과 외항의 기능을 크루즈 부두에서 잡화부두 등으로 전환해 배후 지역과 연계한 연안 여객·화물 수송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교통분야 최상위 계획인 이 평가서는 다음달 11일까지 공개할 계획이지만 자료 등은 공청회의 안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며 최종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한 제2공항의 경우 수요·환경·지역의견 등을 종합해 관계 기관과 협의하에 추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제주 제2공항은 국토부가 추진의지를 사실상 밝힌 만큼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대한 환경부의 협의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