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최 아셈 25주년 기념 행사장 참석?
23일 베트남 국가주석·총리 회담도 진행
한국이 아시아와 유럽의 성공적인 연계를 위해 외교 무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2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 출범 제25주년 기념 고위급 정책 대화 행사에 참석해 "아셈의 창립 회원국인 한국은 아시아-유럽 재단(ASEF)에 매년 20만 달러를 공여하고 있다"며 "다가올 아셈의 25년에는 아시아-유럽의 협력 및 연계성 강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아셈이 맡아야 할 새로운 역할도 제시했다. 그는 "아셈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경제 회복과 기후 변화 문제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자주의의 모범적 플랫폼인 아셈의 틀 안에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96년 설립된 아셈은 유럽 30개국과 아시아 21개국, 유럽연합(EU)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사무국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회의체다. 회의는 2년 주기로 열리며, 13차 회의 의장국은 캄보디아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해 7월 '2020 아셈 회의'를 올해로 연기한 바 있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23일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 팜민찐 총리와 연쇄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과 베트남의 코로나19 방역 협력 및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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