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에서 차세대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가 22일 열린 온라인 신제품 공개행사(언팩)에서 차세대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처음으로 진행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언팩 행사 슬로건은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로 소개됐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4G 이동통신이 보급되기도 전인 지난 2009년에 선제적으로 5G 연구를 시작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전 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5G 시장에서 이미 4G 사업 계약 건수보다 더 많은 사업 계약을 수주했다"며 "전 세계에서 400만 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에 이어 올해 일본과 유럽의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 보다폰 등과 잇따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원 안테나 라디오 솔루션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했다.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기지국 크기까지 줄일 수 있다. 내년 출시될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에 탑재된다.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은 업계 최초로 2개의 초고주파대역을 동시에 지원하고 현재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대인 2,400㎒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원 안테나 라디오 솔루션은 안테나 설치 공간을 최소화하고, 간편 설치로 망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개발 단계인 6G 기술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 6G는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 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과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을 지원하면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최첨단 서비스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G 연구·개발 전담팀을 구성하고 관련 연구에 나선 상태다.
전 사장은 "5G를 넘어 6G 시대가 도래하면 확장현실(XR), 초고해상도 렌더링, 디지털 복제 등 산업의 물리적·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의 손끝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기술 혁신을 토대로 최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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