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나라가 당신 것이니
김경욱 지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칠순 노인이 된 전직 첩보요원이 과거의 동료들과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며 겪게 되는 여정을 그린다. 암호문의 단서들이 가리키는 장소를 따라가 보니 그들이 찾는 인물은 '미국 대통령 암살'이라는 엄청난 계획을 꾸미고 있다. 서로에 대한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임무의 끝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문학동네·412쪽·1만4,800원
△시시리바의 집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보기왕이 온다'로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이다. '보기왕이 온다', '즈우노메 인형'과 더불어 일본 최고 영매사로 활약하는 히가 자매를 주인공으로 한 '히가 자매 시리즈'다. 이번 책에서는 히가 자매 장녀 '히가 고토코'가 영매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스으으윽, 사아아아, 우지직우지직' 등의 의성어·의태어를 활용해 활자 그 자체로 마치 모래가 눈앞에서 흐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내고자 했다. arte·360쪽·1만7,000원
△위스퍼 네트워크
챈들러 베이커 지음. 이동교 옮김. 변호사이자 워킹맘인 작가가 '위스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직장 내 여성들의 현실을 풀어낸 소설. 위스퍼 네트워크는 여성들이 성희롱이나 성추행 혐의가 있는 남성 권력자의 이름을 공유하는 비공식 정보 공유망이다.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런 추락사로 한 남성 임원이 CEO 후보로 떠오른다. 그는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전력이 있으며 새로 입사한 여직원에게 지나치게 친절하게 접근하는 장면이 목격된다. 그사이 여직원들 사이에는 경계해야 할 남성 직원의 이름이 적힌 '배드 맨 리스트'가 은밀하게 공유된다. 문학동네·504쪽·1만5,800원
어린이·청소년
△소녀의 소녀에 의한 소녀를 위한 사회운동 안내서
케일린 리치 지음. 김영선 옮김. 사회운동 기획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운동 지침서를 펴냈다. 이 시대의 '소녀'들이 받는 불평등과 부당한 대우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혼자 힘만으로 해낼 수 없으며, 이때 필요한 것이 사회운동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캠페인 사안을 정하고 시위를 계획,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는 방법 등 사회운동을 하는 데 필요한 현실적인 요령과 기법을 안내한다. 우리교육·348쪽·1만4,500원
△선생님, 진화론이 뭐예요?
이상수·이정모 지음. 생물의 진화에 관한 이야기와 진화의 다양한 사례를 쉽게 소개한다. 진화는 인간이 자기 자신과 주변 생태를 이해하는 과학의 핵심 이론이다. 작가는 진화론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조새가 왜 새의 조상이 아닌지, 고래의 고향이 왜 육지인지 등 30개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진화론을 이해하는 첫걸음을 떼 본다. 철수와영희·120쪽·1만3,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