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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백신 업체 '맥아피' 창업주, 스페인 구치소서 사망

입력
2021.06.24 06:51
수정
2021.06.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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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로 미국 송환 앞두고 극단적 선택

탈세 혐의로 미국 송환을 앞두고 있던 컴퓨터 백신 회사 맥아피 창업자 존 맥아피(75)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맥아피가 2016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터넷 보안 콘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베이징=AP 연합뉴스

탈세 혐의로 미국 송환을 앞두고 있던 컴퓨터 백신 회사 맥아피 창업자 존 맥아피(75)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맥아피가 2016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터넷 보안 콘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베이징=AP 연합뉴스

탈세 혐의로 미국 송환을 앞두고 있던 컴퓨터 백신 업체 '맥아피(McAfee)'의 창업주 존 맥아피(75)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맥아피는 바르셀로나의 구치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의 변호사와 법무당국은 맥아피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고등법원은 이날 맥아피의 미국 송환을 허가했다. 그는 탈세 혐의로 지난해 6월 미국 테네시주 법원에 기소됐고 그해 10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 직후 구금됐다. 지난 3월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뉴욕주 법원에도 기소됐다.

맥아피는 1980년대 자신의 이름을 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1년 회사를 인텔사에 넘긴 뒤엔 회사 경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았다.

'기이한 억만장자'로 불리는 그는 2012년 벨리즈에서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과테말라로 도주했다가 본국인 미국으로 추방됐다. 2016년, 2020년에는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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