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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백신 접종 라이더에 '휴식비' 지급… 라이더들 "유급휴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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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백신 접종 라이더에 '휴식비' 지급… 라이더들 "유급휴가 달라"

입력
2021.06.22 15:00
수정
2021.06.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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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서울의 한 대학가에 배달 라이더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5월 24일 서울의 한 대학가에 배달 라이더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배달의민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배달종사자(라이더·커넥터)에게 휴식지원비를 제공한다. 배달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2일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일정 기준 이상의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 커넥터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휴식지원비 1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자는 최근 3개월 간(3월1일~5월31일)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월 15일 이상인 라이더와 커넥터다. 대상자는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되며, 이달 30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휴식지원비는 접종 회차에 상관없이 1회 지원되며, 가까운 배달비 지급일에 합산 지급된다. 7월 대상자도 6월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받게 된다. 8월 이후 휴식지원비는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배달종사자의 백신 접종은 배달앱을 이용하는 고객과 식당 입장에서도 중요한 문제”라며 “지원금 외에도 배달원 분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서 피켓을 들고 라이더 백신 휴가 보장과 불공정한 AI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서 피켓을 들고 라이더 백신 휴가 보장과 불공정한 AI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다만 배달종사자들은 다른 업종처럼 유급병가인 '백신 휴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라이더들은 유상 운송보험이라 불리는 영업용오토바이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1년에 400만~500만 원이 든다”며 “하루라도 오토바이를 놀리면 일소득이 마이너스가 되어버려 백신 접종을 꺼리는 라이더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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