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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610마력의 포효,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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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610마력의 포효,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1.06.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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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세련된 감성과 유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아우디의 슈퍼카, 초대 R8은 데뷔와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리며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뤄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와 가치는 2세대 R8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우디는 더욱 섬세하게, 그리고 대담하게 다듬어진 외형과 새로운 기술을 더하며 소비자들을 다시 한번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엔드 트림이자 국내에서 판매 중인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를 마주하게 되었다. 과연 아우디의 슈퍼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자유로 위에서 어떤 효율성을 제시할까?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포효,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같은 V10 5.2L 구조의 엔진을 품어 최고 출력 610마력과 57.1kg.m의 토크를 제시하며 고성능 엔진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강렬한 사운드를 거침 없이 내뿜는다.

여기에 7단 S 트로닉 자동 변속기, 그리고 콰트로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효과적이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제시한다. 실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정지 상태에서 단 3.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는 331km/h에 이른다.

참고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우수한 성능과 함께 6.0km/L의 복합 연비(도심 5.1km/L 고속 7.5km/L)를 갖췄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조금은 답답했던 자유로의 초반 주행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처럼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이르게 되었고, 월드컵공원 진출입로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자유로의 주행 상황을 살펴보니 평소의 자유로 주행보다는 그 흐름이 조금 더딘 모습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행주대교까지 이어졌고, 그로 인해 자유로 주행 전체의 평균 속도가 하락될 수 밖에 없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이 과시하는 여유

사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말 그대로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은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를 단 번에 넘을 수 있는 출력이다. 다행이라 한다면 컴포트 모드 및 오토 모드 등에서는 기본적으로 출력 전개 자체가 부드러운 편이기 때문에 다루기 좋은 모습이라는 점이다.

덧붙여 초대 R8이 제시했던 ‘일상의 슈퍼카’답게 기본적인 풍절음 및 노면 소음에 대한 억제력도 제법 도드라졌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7단, 2,200RPM을 유지했고 GPS 상 오차는 약 2km/h였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간결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기본적으로 슈퍼카, 혹은 스포츠카 브랜드의 산물이 아니다. 물론 그 기반에는 우라칸이라는 존재가 느껴지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프리미엄 브랜드’가 제시하는 차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실내 공간은 제법 간결하게, 또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버추얼 콕핏을 통해 차량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능의 만족감’을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사실 2세대 R8 중에서도 성능의 우위를 과시하는 하이엔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고 불구하고 자유로 주행 내내 제시되는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질감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또 만족스럽다.

실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로 요철이나 틈이 크게 벌어진 도로 이음새 등을 지날 때에는 기본적으로 견고하게 조율된 차체 및 스포츠 성향의 타이어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편이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하지만 비슷한 체급, 성격의 차량들과 비교를 한다면 되려 더욱 정숙하고 부드럽게 연출된다고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자유로의 연속된 띠 구간을 지날 떄에도 소음과 진동에 대한 조율 능력이 무척 탁월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세번째 체크 구간인 성동IC 인근에서 마주하게 되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과 한쪽으로 치우친 바운싱 구간에서도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물론 대중적인 스포츠 성향의 차량에 비한다면 차량의 반응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같은 성격’의 차량 사이에서는 분명 도드라진다.

실제 약간 노면 충격이 느껴지나 리바운드 시에 견고하게 조율된 차체가 뛰어난 일체감을 제시, 운전자에게 높은 만족감과 기대감을 선사한다. 덕분에 더욱 더 자신있게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조향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자유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여유로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 후반의 12km 가량을 다이내믹 모드로 달렸는데 이 때의 발산되는 강렬한 사운드는 ‘달리는 감각’ 그리고 성능에 대한 가치를 더욱 빛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노면 반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제법 억제하고 있다는 점 역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 같았다. 이러한 감각에 만족감을 누리기도 잠시,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610마력의 스포츠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 함께 자유로 연비를 체크했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트립 컴퓨터는 평균 82kml/h의 속도로 총 38분 동안 52.7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그 결과 8.8km/L의 효율성을 제시했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겠지만 610마력이라는 성능을 생각한다면 ‘역시 슈퍼카’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다행이라 한다면 공인 고속 연비(7.5km/L) 대비 유의미한 ‘개선의 정도’를 보여줬다는 점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아우디 코리아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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