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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스트리아 동물원 호랑이 '페페' 후원자 됐다

입력
2021.06.21 22:32
수정
2021.06.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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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호랑이 페페

시베리아호랑이 페페

문재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 동물원에 입주한 시베리아호랑이의 후원자가 됐다.

문 대통령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스트리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쇤브룬궁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동물원이 있다. 역사적으로 매우 유명한 동물원"이라며 "최근 저의 방문 직전에 어린 시베리아호랑이가 이 동물원에 입주했는데, 쿠르츠 총리는 후원자로 저를 지정해 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후원하게 된 호랑이의 이름은 '페페(PEPE)'다. 쿠르츠 총리는 14일 문 대통령과의 쇤브룬궁 공식 오찬에서 호랑이 후원증서와 동물원 무료입장권 100매를 증정했다고 문 대통령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입장권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한글학교와 우리 교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민족의) 상징처럼 여겨온 동물이 호랑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쿠르츠 총리가 성의를 다해 준비한 깜짝선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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