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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 공석, 충남자치경찰위원장 이달 중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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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 공석, 충남자치경찰위원장 이달 중 임명

입력
2021.06.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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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위원장 중도하차로 인선에 신중
양승조 지사 의중 반영으로 늦어져 이달 중 임명
권희태 전 정무부지사 유력

충남도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도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초대 위원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 하차한 뒤 두 달 넘게 공석이던 충남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이 이달 중 임명될 전망이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위원장 자리를 채우기 위해 3,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자격과 결격사유 조회를 진행 중이다.

후임 위원장 인선이 늦어진 원인은 전임 위원장이 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낙마하는 망신을 당하자 후임 인선이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 산하기관장 선택의 기준이 되어버린 양승조지사의 ‘철학을 함께 하는 사람’을 찾다 보니 인선이 늦어졌다.

초대위원장으로 취임했던 오열근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천안의 한 파출소를 방문해 근무중인 경찰관에게 폭언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임명된 지 5일만에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오 전 위원장의 중도하차로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던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출범식도 무기한 연기하고 두 달 넘게 사무국장 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

도는 자치경찰제가 다음 달 1일 전면 시행에 맞춰 현재 후임 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자격과 결격사유 조회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가운데 권희태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는 내달 1일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늦어도 이번 주 중 인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 전 부지사는 공보관과 혁신분권담당관, 감사관, 자치행정국장을 지냈다. 민선6기 안희정 지사 시절에는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선문대 특임부총장으로 근무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3,4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내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중에 권 전 부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안다"며 “전임 위원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낙마한 만큼 아직 검증 작업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임기 3년의 위원장은 별도의 공모 과정 없이 도지사가 임명을 할 수 있어 양승조 지사가 낙점하면 된다. 위원장의 연봉은 약 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위원장이 임명되더라도 별도의 출범식을 갖지 않고 다음 달 7일 100일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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