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청소년들은 올해부터 매년 2만원을 지원받아 각종 문화공연과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학생 문화예술 관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관람비를 지원하는 것은 대전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학생들은 매년 2만원씩 포인트 또는 카드로 지원받아 지역 내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우선 11월부터 3개월 간 시범사업을 통해 중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4만1,000명을 대상으로 관람비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초등 5학년 이상, 고교 2학년까지와 학교밖 청소년 등 10만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예산은 지원비와 운영비 등 12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시와 시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시는 앞서 새로운대전위원회의 '문화예술생태계조성' 워킹 그룹을 통해 이 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어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며 3차례 사업을 보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의 사회보장제도 동의를 받았다.
시는 시범사업에 앞서 시교육청, 문화재단과 함께 '사업추진자문단 또는 학술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에 따른 문제점 차단 및 해결을 위한 업무매뉴얼을 마련하고,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도현 대전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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