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7월 1일부터 적용하는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연합뉴스
한국전력이 7월분부터 적용될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21일 한전이 발표한 2021년 3분기(7~9월분) 연료비조정단가 산정 내용에 따르면 3분기 전기요금 적용 기준은 지난 2분기와 변동 없이 적용된다. 한전은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요인이 발생했다”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운 국민 생활 안정을 도모할 필요성과 1분기 조정단가 결정 시 발생한 미조정액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음 달부터 전력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구에선 전력사용량이 기존과 똑같아도 요금은 더 많이 낸다. 최근 정부와 한전이 한 달에 200㎾h 이하로 전기를 사용해 온 가정의 필수사용공제 할인액을 7월 1일부터 기존 4,000원에서 2,000원으로 조정하기로 하면서다. 1인 또는 2인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이 사실상 매월 2,000원씩 늘어난다는 얘기다. 또한 전기차 충전용 전력에 부과하는 전기요금 기본요금 할인율도 현행 50%에서 25%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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