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여파로 손소독기와 마스크 등 생활 방역용품 디자인 출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손소독기 디자인 출원 건수는 2019년 ㅠ11건에서 지난해 109건으로 무려 890% 증가했다.
체온계는 6건에서 41건으로 583%, 마스크는 786건에서 2,490건으로 216% 늘었다.
또 집단 생활 방역용품인 방역 게이트는 1건에서 112건으로 무려 1,110%, 칸막이는 11건에서 131건으로 1,090%, 소독용 분무기는 29건에서 42건으로 44% 각각 증가했다.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리는 일반적 형태의 디자인 형태 비율이 2019년 80.2%(630건)에서 지난해 63.4%(1,584건)으로 비율이 줄었다. 반면, 비대면 기능이 강화된 안면보호 마스크 디자인은 0.4%(3건)에서 4.9%(121건)로 열 배 늘었다.
체온계는 2019년 출원된 6건 모두 접촉식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접촉식이 전체의 9.8%(3건)로 급감한 반면, 비접촉식 형태가 87.8%(36건)로 급증했다.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이도영 심사관은 "당분간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출원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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