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밀양돼지국밥 브랜드화 '시동'
관광산업· 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경남 밀양시가 지역 대표 음식인 '밀양 돼지국밥' 브랜드화에 나섰다. 관내엔 80년 이상 된 노포를 포함, 50개의 국밥집이 성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지역 대표 음식의 부재' 논란을 깨기 위한 것으로, 관광산업과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20일 밀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돼지국밥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국밥 맛 컨설팅 및 레시피 개발 설명회'를 열었다.
시 관계자는 "밀양 돼지국밥 표준 조리법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밀양 돼지국밥' 상표등록, 돼지국밥 특화거리 조성, 캐릭터 개발 등도 추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 돼지국밥은 돼지머리와 다양한 뼈를 가마솥에 고아서 우려내 국물이 뽀얗고 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특히 부드러운 고기 맛도 일품으로 쳐 준다. 그러나 현재 밀양에선 일부 식당은 돼지국밥 육수를 우려낼 때 소뼈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조리법이 획일화되지 않아 맛이 국밥집마다 약간씩 다르다.
시 관계자는 "전주하면 비빔밥, 마산은 아귀찜이 떠오르는 것처럼 우리 밀양도 '돼지국밥'을 밀양을 대표하는 음식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밀양에는 8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밥집을 포함해 총 50여 곳의 돼지국밥 판매업소가 있고 다른 지역에서도 '밀양돼지국밥'이란 간판을 내건 식당이 많다. 그러나 '밀양=돼지국밥' 인식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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