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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퍼스트도그’ 챔프와 이별… “평화롭게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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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퍼스트도그’ 챔프와 이별… “평화롭게 세상 떠나"

입력
2021.06.20 08:24
수정
2021.06.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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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가족 돼... 올 1월 바이든과 백악관 입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1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챔프를 쓰다듬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1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챔프를 쓰다듬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자료사진

올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했던 ‘퍼스트도그’ 챔프가 세상을 떠났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13년간 동반자였던 챔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사랑하는 챔프가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챔프는 지난 몇 달 동안 기력이 약해졌을 때도 우리가 방에 들어가면 즉시 몸을 일으켜 꼬리를 흔들고 귀를 긁거나 배를 문질러 달라고 코끝을 비벼댔다”고 회상했다.

또 “백악관 정원에서 햇볕을 쬐고 회의에서 함께하면서 하루를 끝낼 때 모닥불 앞의 우리 발아래에서 몸을 웅크리길 좋아했다”며 “어릴 때는 잔디밭에서 골프공을 쫓거나 델라웨어에 있는 집 뒷마당 주변에서 손자들을 잡으려 달리는 것을 가장 행복해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부부는 마지막으로 “가장 즐거운 순간과 가장 큰 슬픔에 잠긴 날에 그는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의 모든 무언(無言)의 감정과 교감했다. 우린 다정하고 착한 소년을 사랑하고 그를 항상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히며 글을 맺었다.

챔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에 당선된 2008년 말부터 그의 가족이 됐다. ‘챔피언(Champion)’의 줄임말로, 바이든 대통령이 어린 시절 낙심할 때마다 그의 부친이 ‘일어나, 챔프’라고 격려했던 데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올해 1월 백악관에 입성했다.

챔프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백악관에는 세 살 반려견 메이저만 남게 됐다. 메이저는 독성 물질에 노출된 후 주인이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델라웨어 보호소에 보내졌고,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입양했다. 이후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3월 비밀경호국 요원 등을 두 차례나 물어 훈련소로 보내졌고 조련을 받은 뒤 백악관으로 ‘컴백’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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