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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의 야구민국] 대구고 김영민 주말 리그 사이클링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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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의 야구민국] 대구고 김영민 주말 리그 사이클링히트

입력
2021.06.19 21:40
수정
2021.07.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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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 3학년 포수 김영민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팀은 11대2 콜드게임 승리

대구고 김영민군. 박상은 기자

대구고 김영민군. 박상은 기자

‘2021년 고교야구 주말 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 기록이 나왔다. 사이클링히트는 한 선수가 한 게임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순서에 관계없이 모두 쳐내는 것으로 프로에서도 나오기 힘들다.

대기록을 달성한 주인공은 대구고등학교 3학년 포수 김영민군. 김군은 19일 경남 진해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야로 베스스볼 클럽’(경남합천)과의 경기에서 6번 타자에 포수로 출전해 4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에서 김군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쳐낸 뒤 3회 3루타, 5회 2루타, 7회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타격에서 가장 어렵다는 3루타를 3회에서 뽑아내더니 7회 마지막 타석에는 기어이 3점 홈런을 쳐냈다”면서 “평소 꾸준한 훈련이 없이는 불가능한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프로의 경우 KBO가 출범한 이래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채 30명이 안 된다.

김군은 “팀이 지난주 아쉽게 황금사자기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해 선수들이 다음 대회에는 꼭 우승을 하자고 자발적으로 삭발을 하고 맹연습을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빨리 나 올 줄은 몰랐다”면서 “향후 열릴 전국 대회에서 우승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민의 맹활약으로 대구고는 야로베이스볼 클럽과의 경기에서 11대2 콜드게임 승리했다.


박상은 기자 subutai117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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