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25년 만에 맞붙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1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눌렀던 잉글랜드는 1승 1무로 조 2위, 체코에 0-2로 졌던 스코틀랜드는 1무 1패로 조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체코가 잉글랜드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 차에서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유로 대회에서 맞붙은 것은 영국에서 열린 1996년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스코틀랜드가 유로 본선에 오른 것도 이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옛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앨런 시어러, 폴 개스코인의 득점과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의 페널티킥 선방 등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25년 만에 다시 만난 무대에서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메이슨 마운트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 데이비드 마셜에게 막히는 등 좀처럼 스코틀랜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던 스코틀랜드 역시 후반 17분 린든 다이크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리스 제임스에게 차단당하는 등 득점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양 팀의 유효슈팅은 하나씩에 불과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도 크로아티아와 체코가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졌다. 체코는 전반 37분 파트리크 시크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이반 페리시치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조의 스웨덴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 후반 22분 에밀 포르스베리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던 스웨덴은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폴란드를 2-1로 제압했던 슬로바키아는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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