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랜드의 기술과 ‘즐거움에 대한 열정’을 품은 고성능 SUV, 코나 N이 데뷔를 앞뒀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코나 N’의 기량을 입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바로 코나 N의 프로모션 영상이 촬영된 장소 중 하나인 강원도의 테크니컬 서킷, ‘인제스피디움(INJESPEEDIUM)에서 코나 N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사업부, ‘현대 모터스포츠’의 경험과 더욱 즐겁고 매력적인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집약된 SUV, 현대 코나 N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대담하게 다듬어진 코나 N
현대의 컴팩트 SUV, 코나는 세련된 스타일을 바탕으로 자동차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차량이다. 하지만 N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실제 코나 N은 세련된 컴팩트 SUV 이상의 대담하고 강렬함을 품고 있다.
실제 코나 N은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 그리고 강렬히 다듬어진 디테일이 더해진 바디킷을 부여 받았다. 여기에 바디킷 끝 부분에는 붉은색 선을 더해 ‘N 모델의 존재감’을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측면 역시 이러한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해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N 엠블럼이 더해진 브레이크 캘리퍼와 경량의 19인치 알로이 휠, 그리고 붉은색 차체 디테일 등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이어지는 후면 역시 날렵한 리어 램프와 독특한 구조의 분리형 램프, 그리고 스포티한 리어 디퓨저 및 붉은색 선이 더해져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이외에도 리어 스포일러, 대구경 트윈 머플러 팁으로 외형에 방점을 찍는다.
참고로 코나 N의 체격은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4,215mm와 1,800mm 그리고 1,550mm이며 휠베이스는 2,600mm로 기존의 코나와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주행 관련 기술 및 요소들이 더해지며 공차중량은 소폭 차이가 있다.
N의 감성을 더한 공간
코나 N의 실내 공간의 기본적인 구성은 일반적인 코나와 동일한 모습이며 ‘공간의 여유’ 역시 동일하다. 다만 고성능 모델인 만큼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디테일을 더해 ‘차별화’를 이뤄낸다.
실제 N 디비전을 위한 전용의 버튼을 적용한 N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더할 뿐 아니라 기어 시프트 레버 및 각 종 요소에 N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더해져 역동성을 한층 과시한다 이외에도 드라이빙의 집중도를 높이는 싱글 클러스터 그래픽을 더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HUD를 적용했다.
참고로 특히 디지털 클러스터는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유온과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 고성능 특화 정보들을 표기하여 트랙 및 스포츠 주행 중 차량의 상태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N 전용의 테마 및 기능 등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스웨이드 소재와 사이드 볼스터의 볼륨을 한층 강조한 N 전용의 스포츠 시트를 더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몸을 더욱 견고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해 ‘드라이빙의 한계’를 한층 높여 ‘주행의 만족감’을 제시한다.
280마력의 심장을 품다
벨로스터 N을 통해 이미 N 모델의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코나 N은 SUV라는 구조적 특성이 있는 만큼 성능의 개선이 소폭 이뤄져 보다 경쾌하고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실제 코나 N은 기존의 N 사양 엔진 대비 더욱 큰 터빈 사양과 실린더 및 블록 형상 개선 등이 더해져 280마력과 40.0kg.m의 토크를 제시하며 8단 DCT,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보다 경쾌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덧붙여 N 그린 쉬프트(NGS) 를 작동시켜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끌어 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단 5.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참고로 최고 속도는 240km/h,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0.0km/L로 알려졌다.
일상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존재
코나 N의 본격적인 운동 성능을 확인하기 전 인스트럭터의 지도 아래 인제스피디움의 주변 국도를 달리며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바로 ‘출력 전개의 용이성’에 있다. 280마력과 40.0kg.m의 토크는 사실 그렇게 강력한 출력은 아니지만 이러한 출력이 전개과 과도할 정도로 민감하고 우악스럽다면 운전자 입장에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코나 N은 성능의 전개에 있어서 무척이나 능숙하게 다듬은 모습이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조작과 함께 매끄러운 가속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편하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여기에 드라이빙 모드 변경에 곧바로 풍부한 사운드, 그리고 속칭 ‘팝콘 튀기는 소리’가 들려오며 감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참고로 팝콘 튀기는 소리는 조금 인위적이지만 듣는 재미가 있었고 주행 가치를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8단 DCT 역시 마찬가지다.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는 변속기지만 일상을 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변속기라 생각되었다. 실제 국도 주행 시 별도의 변속 조작 없이 변속기의 판단을 따르더라도 불편함이나 아쉬움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승차감이었다. 아무래도 컴팩트 모델, 그리고 저가의 고성능 모델들은 차량 구성에 있어 ‘역동성’을 강조하다 보면 승차감 및 주행 안정감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강원도의 일반 국도를 달리는 코나 N은 무척이나 능숙했다.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할 때에는 작은 SUV의 특성, 또 단단하게 조율된 서스펜션의 존재감이 드러내긴 했지만 어지간한 주행 환경에서는 ‘납득할 수 있는 승차감’을 통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코나 N은 완벽하진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량처럼 느껴졌다.
제법 능숙하게, 그리고 빠른 템포로 달리다
일반 도로 위에서의 코나 N을 경험한 다음에는 곧바로 인제스피디움을 달리며 ‘진짜 달리기 실력’을 확인하기로 했다.
앞선 주행처럼 인스트럭터, 그리고 그룹 주행하는 다른 기자들이 있었던 만큼 100%의 주행을 할 수 없었고, 또 제한적인 부분도 많았으나 차량의 가치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트랙 주행을 하니 일상 주행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였다. 먼저 계기판이 너무 깊게,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HUD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주행 정보 인지를 위해 조금 더 운전자와 가까운 거리에 배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트랙에서의 280마력, 40.0kg.m의 토크는 달리기 적절한 성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코나 N은 인제스피디움의 여러 오르막 구간에서 군더더기 없이 차체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고, 평평한 구간이나 내리막 구간에서도 부족함 없이, 속도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었다.
일반 도로 위에서는 제법 크게 느껴지던 사운드는 트랙 주행에서도 방해 요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막상 트랙 주행을 시작하니 딱히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덕분에 주행 내내 순수하게 출력 전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변속기나 구동 방식의 적용, 그리고 실제 움직임 등에서는 ‘딱 달리기 좋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트랙 주행에서 별다른 단점이나 지적 요인은 느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코나 N이 돋보인 건 비교적 차체가 높고, 또 무게 중심도 높은 SUV 임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느낌이라는 점이다. 실제 제법 빠른 주행 페이스에서도 한층 안정적으로 네 바퀴를 지면에 붙인 모습이었다.
게다가 단순히 단단하기만 한 서스펜션이 아니라 생각보다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모습을 제시했다.
실제 주행 중 마주했던 여러 연석을 밟고 지날 때에 차체가 크게 휘청거리거나 순간적인 충격이 거대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덧붙여 제동 성능 자체도 우수했고, 제동력이 개입하는 질감, 그리고 제동력의 지속성에 있어서도 큰 아쉬움이나 문제될 부분은 찾지 못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주행 페이스를 높이고 달리거나 과격한 주행으로 코너 진입 시에는 후륜이 상당히 ‘잘 끌리는 방식’으로 셋업한 것이었다. 실제 트랙 주행 중 ‘안정적인 질감’과 동시에 후륜이 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일상에서는 제법 부드럽고 세련된 질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드라이빙의 템포를 높일 때에는 마치 전륜 해치백 고유의 트레일 브레이크 등을 즐기며 달릴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향후 코나 N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높은 주행 페이스에서 코나 N이 보여주는 성향, 움직임에 적응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참고로 이러한 움직임 덕분에 SUV임에도 불구하고 컴팩트 해치백을 타고 있다는 기분을 들게 만든 ‘재미있는 성향’처럼 느껴졌다.
좋은점: 일상과 트랙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퍼포먼스의 구성
아쉬운점: 다소 아쉬운 주행 정보의 인식(계기판 및 HUD)
권할 수 있는 N…현대 코나 N
현대 벨로스터 N이 분명 설득력 있고, 좋은 패키지를 갖췄으나 마음 한 켠에서는 설득력, 혹은 타인에게 권할 수 있는 자신감이 조금 부족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 코나 N은 조금 달랐다. 더욱 능숙하고 편안하게 다듬어졌고 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상황 속에서 ‘높은 만족감’을 꾸준히 누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했던 차량이다.
촬영협조: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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