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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스페인서 문 대통령이 본 고지도 섬, 독도 아니야”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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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스페인서 문 대통령이 본 고지도 섬, 독도 아니야” 반론

입력
2021.06.18 10:50
수정
2021.06.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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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사실관계 확인 의향 밝혀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도서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을 살펴본 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조선왕국전도에 표기된 울릉도와 독도. 마드리드=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도서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을 살펴본 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조선왕국전도에 표기된 울릉도와 독도. 마드리드=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스페인 상원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에 대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사료”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반론이 제기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7일 열린 자민당 외교부회에선 문 대통령이 스페인 방문 중 본 조선왕국전도에 대해 “(지도에) 그려진 섬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반론이 이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양원 의장과 함께 상원 도서관을 찾아 해당 고지도를 본 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은 문 대통령에게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닿은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에게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에게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 프랑스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발간한 '신중국지도첩'에 포함된 지도다. 이 지도는 중국어식 발음으로 지명을 표시했는데, 당시 독도를 칭하는 우산도(于山島)의 한자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하지만 자민당 내 ‘영토에 관한 특별위원회’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위원장은 외교부회에서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전혀 다른 것”이라며 “이것을 다케시마라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의 상투적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스페인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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