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등 3곳 지자체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이 전국 처음으로 전체 인구 수 대비 50%를 넘어섰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도내 22개 시·군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185만명 대비 36.2%를 기록했다.
전남에서 고흥군이 51.2%로 가장 높고 이어 곡성군 50.4%, 보성군 50.0%, 담양군 49.0%, 함평군 48.7%, 강진군 47.1% 순이다. 도내 11곳 지자체는 백신 1차 접종률이 40%를 넘겼다.
이에 반해 접종률이 가장 낮은 곳은 광양시로 24.3%이다. 이는 타 지역보다 청년인구 수가 많아 우선 접종대상 인원이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인근 광주시 접종률은 인구 145만명 대비 26.8%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26.9%이며, 50%를 넘긴 곳은 전남이 최초다.
전남지역이 백신 접종율이 높은 것은 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지역접종센터(22개소)를 일제 개소하고 보건소와 읍·면·동 주민센터·민간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접종을 독려했다는 평가다.
도는 이달초부터 백신 접종자에게 모임 인원 제한 제외, 경로당·복지관 등 복지시설 이용을 허용하고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30% 할인 등 일상회복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부여했다.
지난달부터 운영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도 백신 접종에 대한 도민의 궁금증 해소와 백신접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3분기까지 도민 81%인 150만명을 접종해 70% 이상 면역력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라며 "도민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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