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청년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분위기 형성"
대선 경선 기획단장 하마평 오른 것엔
"몇몇 분이 지나가다 얘기한 게 퍼졌을 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이 "당내에서 '청년들과 같이 논의해야지'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자세와 태도의 변화에서부터 실제적·구체적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7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14일 열렸던 최고위원회의를 예로 들며 당의 변화를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시 송영길 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마이크를 잡았는데, "청년최고위원이 먼저 발언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위원 발언은 득표수가 높은 순부터 했고, 청년최고위원과 같은 지명직은 마지막에 발언하는 것이 관례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따금은 청년의 목소리가 먼저 나가도 될 텐데라는 문제의식이 있어서 말씀을 한 번 드렸더니 지도부에서 흔쾌히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지난 18년 정치인생을 되돌아 볼 때 "과거엔 이런 것들이 분위기적으로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꼭 이준석 대표를 의식한 변화라고 할 수는 없어"
이 최고위원은 '형식적으로 바꾼다고 해서 실제적·구체적인 변화가 따를까'라는 질문엔 "변화는 자세와 태도에서부터 (시작되고) 앞으로 더 많은 내용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송 대표의 청년특임장관 제안 역시 "송 대표가 오래전부터 한국이 특정 세대만이 아닌 다양한 세대가 화합돼서 움직이는 그런 그림들을 생각했는데, 그런 것의 하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이 대선 경선 기획단장 하마평에 오른 것에 대해 "공식 제안이 온 건 아니고 몇몇 분이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하신 게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층이 보강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던 것"이라며 18일 당 사무처에서 안을 공식 보고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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