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싱크탱크 LAB2050이 16일 국제 세미나 “새로운 경제의 상상: 인간, 자연, 공동체, 디지털의 가치를 담다”를 열고 국내총생산(GDP)를 대체하는 성장지표로 참성장지표를 발표했다. 참성장지표는 경제뿐만 아니라 환경, 공동체, 인적 자본, 디지털 서비스의 가치를 반영한 지표로, 시장에서 화폐로 교환된 재화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GDP와 달리 현재와 미래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지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다양한 가치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 GDP는 1997년부터 2020년까지 783조원에서 1,831조원으로 133% 증가했지만,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측정한 ‘참성장지표’는 620조원에서 1,277조원으로 105% 증가했다. 또 2018년 이후에 GDP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참성장지표는 하락하면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LAB2050은 "1997년부터 2020년까지의 측정 결과를 보면, 참성장지표는 1997년 620조 원에서 2020년 1,277조원으로 2배 증가하였으며, GDP 대비 비중은 79.2%에서 69.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참성장지표 기준으로 보면 GDP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나라의 성장을 점점 더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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