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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업주, 한강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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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업주,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6.16 11:45
수정
2021.06.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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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 폐쇄와 관련 있는 듯

ㅛ구함게티이미지뱅크

ㅛ구함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수원역 앞 집창촌에서 업소를 운영했던 여성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역 집창촌은 최근 폐쇄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성수대교 인근 한강에서 여성이 엎드린 채로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수원에 거주하는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수년 전부터 수원역 집창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오다 최근 자진 폐쇄하고 지난 11일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원역 집창촌은 1960년대 수원역과 버스터미널이 있던 고등동ㆍ매산로1가 일대에 매춘을 위한 판잣집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집창촌으로 발전했다. 2019년 1월 수원시가 본격적인 폐쇄 활동에 들어가고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도 이어지자 집창촌 업주 모임인 '은하수 마을' 회원들은 지난달 전체 회의를 열고 폐쇄를 결정, 이달 들어 전업소가 자진 폐쇄했다.

하지만 일부 업주들은 강제 폐쇄를 당했다며 수원시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16일 시청을 찾아 이사비용 지급 등 보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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