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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 1년생 41만명…1975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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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 1년생 41만명…1975년 이후 최저

입력
2021.06.16 12:50
수정
2021.06.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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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대구 남구 대명동 경북예술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새 학기를 앞두고 교사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2월 23일 대구 남구 대명동 경북예술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새 학기를 앞두고 교사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전국 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1975년 이후 최저 수준인 41만여 명을 기록했다. 저출산이 꾸준히 이어지며 올해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생 수도 각각 1975년 이후 세 번째로 적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6일 학교알리미 서비스와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초?중?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총 129만1,784명으로 전년도 134만6,546명에 비해 4.1%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41만3,927명으로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 이듬해인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44만6,681명이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1950~60년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령인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만16세 인구는 사실상 역대 최저치”라며 “2000년대 출산 통계를 감안하면, 당분간 이 기록은 2028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1970년 21만9,448명에서 1974년 고교 평준화 과정이 서울과 부산에서 첫 도입되며 39만1,903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1975년 평준화 정책이 대구, 인천, 광주로 확대되며 42만9,468명을 기록했다. 이후 1980~90년대 70만~80만 명선을 이어가다 2000년대 60만 명대, 2015년 이후 50만 명대, 2018년 이후 4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역시 저출산으로 인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42만8,438명), 중등학교 입학생 수(44만9,419명)도 1975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지역 편중 현상이 두드러져 초등학교 기준 입학생의 절반가량이 경기도(29.1%)와 서울(14.9%)에 몰려 있었다. 경기 화성 한 지역에서 입학한 학생 수(1만1,358명)가 울산광역시 전체 입학생 수(1만1,039명)보다도 많았을 정도다. 반면 경북 울릉군(42명), 경북 군위군(62명), 경북 영양군(73명), 인천 옹진군(75명), 경북 청송군(97명) 등은 지역 내 전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채 100명도 되지 않았다. 전남은 초등학교 458개교 중 232개교(50.7%), 경북은 초등학교 507개교 중 229개교(45.2%), 강원은 초등학교 374개교 중 164개교(43.9%)가 입학생 수 10명 미만을 기록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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