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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교통사고 사망 219명…역대 최저 "교통량 감소 영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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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교통사고 사망 219명…역대 최저 "교통량 감소 영향 적어"

입력
2021.06.16 15:30
수정
2021.06.16 15:5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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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집계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
서울시 "보행자 위주 정책 변화가 주 원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19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낮춘 차량 운행 속도와 보행자 중심의 정책 효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250명) 대비 12.4% 줄어든 219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일평균 0.6명꼴이다. 이는 시가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치다. 2014년 이후 6년 연속 사망자 감소 기록도 세웠다.

서울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역시 2.3명으로, 전국 평균(6.0명)을 크게 밑돌았다. 서울이 광역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낮았으며, 대구가 서울의 2배인 4.6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6명)보다 낮았으며,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2.0명)을 비롯, 스위스·영국(2.7명)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시

교통 약자 사망자 수도 감소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사망자는 87명으로 전년(103명)보다 17명이 줄었다. 어린이 사망자는 2명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주원인으로 '보행자 중심의 정책 전환'을 꼽았다. 실제 2014년 214명이던 보행자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3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교통량 감소는 4%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낮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은 교통량 감소보다 보행자 중심의 정책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 부상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 교통사고는 2014년 4만792명에서 지난해 3만5,227명으로 6년 사이 13.6% 떨어졌다. 부상자도 2014년 5만7,345명에서 지난해 4만7,513명으로 17.1% 줄었다. 서울시는 이번 교통사고 통계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내 '제4차 서울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 중장기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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