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0.3%를 기록했다. 2분기가 시작되면서 신규 연체 채권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월 말에 비하면 0.1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통상 연체율은 분기 말에 줄어들었다가 다음 분기 초·중반에 다소 오르는 양상을 나타낸다. 은행들이 결산이 있는 분기 말에 평소보다 연체채권을 많이 정리하기 때문이다.
2분기 시작점인 4월에도 신규 연체 채권 규모가 늘면서, 1분기 말인 3월 대비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분기 초 연체율이 소폭 오르면서 전월 대비 0.03%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오르면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오른 0.19%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