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웅 아내 윤혜진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해방타운’ 캡처
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해방타운’에 출연한 윤혜진은 함께 발레를 하던 동료들을 만나 옛 추억에 잠겼다.
이날 윤혜진은 숨겨뒀던 발레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침부터 스트레칭을 하고 드라마 ‘나빌레라’를 시청하며 후배와 전화통화를 했다. 윤혜진은 “(발레 지도) 네가 한 거지? 너무 반가워서. 후배들 나오네”라고 말했다.
윤혜진은 제작진이 “발레가 간절히 그리울 때가 언제냐”고 묻자 “그냥 문득문득 춤 너무 추고 싶다. 친구들 활동하는 소식 들으면 내가 같이 하고 있었을까? 그럴 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는 발레 연습실을 찾아가 국립발레단에 있을 때 함께 춤을 춘 파트너들을 만났다. 동료들은 “윤혜진이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갔다가 접고 들어왔다. 우리에게 꿈의 무용단 같은 곳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윤혜진은 “가자마자 아킬레스건이 나갔다. 치료하러 왔다가 치료를 안 하고 임신을 했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아기 낳고 오라고 했다. 국립발레단에서 강수진 단장님도 오라고 그랬다. 몇 번 리허설을 갔는데 집중이 아예 안 되더라. 지온이가 아기였으니까. 우유 먹일 시간인데. 육아는 육아대로 못하고 있고, 발레단 와서 집중이 안 되니까 피해주는 것 같고”라고 덧붙였다.
윤혜진은 “뭐가 맞는 것도 아니고. 마흔이나 오십이나 무대에서 출 만큼 추고 내려온다고 미련이 없겠나. 그건 아기와 상관없을 것 같다. 언제 내려와도 무대는 그립고 춤을 다시 추고 싶을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온이를 키우는 것도 그거 못지않은 큰 행복이다.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니까. 엄마지”라며 “인생에도 챕터가 있다고 생각한다. 발레리나로 인생은 챕터 원. 내 인생에 챕터 투가 열렸다. 지금 엄마로서 아이를 케어해주고 가족들과 같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저도. 이게 어쩌면 더 멋진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윤혜진은 한 동료가 “나는 고모(엄정화) 생각이 그렇게 나던데 지온이 보면”이라고 말하자 “항상 고모, 아빠(엄태웅) 닮았다고 해서 섭섭할 때가 있어. 내 딸인데”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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