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찾아

15일 고양시가 개관한 김대중 기념관 찾은 이재명 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고양시가 이날 공식 개관한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찾았다.
이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이 실제로 거주했던 기념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김대중 선생님께서 열어준 민주·평화·민생의 길을 더 넓게 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고양시가 매입해 기념관으로 문을 연 김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대지 440㎡·건물 458㎡)는 본채와 별채로 구성돼 있다. 이 집은 고인이 1996년 9월 서울 동교동 집을 나와 1998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 1년 6개월간 머물렀던 곳이다. 기념관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사용하던 가구, 펜, 의류, 헌책 등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이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도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위대한 발걸음과 뜨거웠던 마음을 잊지 않겠다 다짐한다”며 “2000년 6월 남북의 두 정상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얼싸안던 때의 환호성이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고 표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님께선 1970년 10월 16일 미·중·소일 4대국의 한반도 전쟁 억제 보장, 남북한의 화해와 교류 및 평화통일, 예비군 폐지 등을 담은 대선공약을 내놨다”며 “그 모든 노력은 결국 한반도에 살아야 하는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1998년 취임부터 퇴임 시까지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1,2,3 번호를 붙여가며 메모하신 노트가 27권이었다고 한다”며 “세계인이 존경하는 거인은, 그렇게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진전시키기 위해 작은 숫자와 통계 하나하나까지 챙기셨던 어머니 같은 마음의 소유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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