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대해 800억 대의 세금을 추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넷플릭스 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종료하고 약 800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세무조사 과정에서 넷플릭스가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으로 대응한 것과 관련해 과태료 수억 원도 함께 추징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에 조사요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예치했다. 이후 지난 4월까지 조사를 이어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 4,154억 원 가량의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 인기작들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 콘텐츠 열풍을 톡톡히 본 넷플릭스는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한국 콘텐츠에만 약 5,500억원을 투자된다.
그러나 세무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법인세로 매출의 0.5%인 약 22억 원만 냈다. 한국 매출의 대부분이 네덜란드 법인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조세 회피에 대한 의혹이 함께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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