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 스탠다드에너지는 15일 세계경제포럼의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2021’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2000년부터 매년 세상을 선도할 만한 앞선 기술력을 가진 100개의 스타트업을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지금까지 구글,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중에 카카오, 루닛, 스카이랩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선정된 것은 스탠다드에너지가 처음이다. 이 업체는 화재 위험이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달리 화재발생 위험이 없는 바나듐을 이용한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전기차용 충전소나 에너지 저장장치용(ESS) 등에 사용된다. 세계경제포럼의 수잔 네즈빗 글로벌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총괄은 “스탠다드에너지를 비롯한 기술선도기업들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이슈들을 해결하는 등 산업계의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앞으로 2년간 세계경제포럼의 각종 활동, 행사 및 토론에 초청된다. 또 세계경제포럼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글로벌 리더들과 주요 산업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세계경제포럼의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ESS 산업을 선도해 에너지 유통 및 서비스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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