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제친 데 대해 “지금의 작은 흐름이나 격랑은 다 지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현상은 꺼지고 이 지사가 반등할 것이라고 자신한 셈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를 받아 11, 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5.5%, 이 지사는 27.7%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차이는 7.8%포인트로, 오차 범위(±3.1%포인트) 밖이었다.
이 지사는 15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서울민주평화광장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주최한 6ㆍ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평화광장과 이 지사의 원내 그룹인 성공포럼(성장과공정포럼)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이 지사를 돕는 의원 2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끔 파도가 높기도 하고 격랑이 심하기도 하지만, 결국 국민이 신중하게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걸고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른바 반(反)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재차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정치는 신뢰가 중요하다.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데서 온다”며 “저는 가능하다면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헌ㆍ당규에 명시된 대로 올해 9월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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