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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했다고... 육군 생도 500명 '노마스크' 삼겹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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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했다고... 육군 생도 500명 '노마스크' 삼겹살 파티

입력
2021.07.06 21: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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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지난달 26일 '삼겹살데이'?
"방역지침 위반 없었다" 해명

페이스북 계정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육군3사관학교 노마스크 삼겹살파티 사진. 연합뉴스

페이스북 계정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육군3사관학교 노마스크 삼겹살파티 사진. 연합뉴스


육군3사관학교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500명 정도를 대상으로 ‘노 마스크’ 삼겹살 파티를 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육군3사관학교에 근무하는 한 장병은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린 글과 사진에서 “6월 26일 1차 백신만 맞은 상태로 500명 단위의 생도들이 삼겹살과 맥주 파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이 식탁 칸막이를 제거한 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건배사를 외쳤다”고 했다.

육군 관계자는 “확인 결과 방역지침 위반에 해당하는 조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는 평소 1,100석 규모의 생도 식당을 학년별로 구분해 500명 단위로 식사하고 있기에 지침 위반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식탁 칸막이까지 제거하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술을 곁들인 단체 행사를 진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육군3사관학교 측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4학년 생도 480명을 대상으로 석식 메뉴인 삼겹살을 활용해 공식 격려행사인 ‘삼겹살데이’를 시행했다”며 “6월 30일부터 예정된 하계군사훈련을 앞두고 출타 통제로 5월 1일 이후 외부 접촉 없이 장기간 영내 생활한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개인별 맥주 1캔과 음료를 제공했다”고 했다. 이어 “삼겹살을 굽기 위해 테이블의 칸막이를 제거하는 등 일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유념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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