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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추도·고성 와도… '2022살고 싶은 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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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추도·고성 와도… '2022살고 싶은 섬' 선정

입력
2021.06.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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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0억 투입… 고유자원 활용 섬 재생사업

통영 추도. 경남도 제공

통영 추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22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 대상지로 통영 추도와 고성 와도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통영시 산양읍 추도는 2개 마을에 14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물메기 주산지로 알려진 섬으로, 광역상수도와 전기가 들어가지 않아 간이상수도와 자가 발전소를 운용하고 있지만 최근 섬으로 이주한 귀도인이 늘어나 폐촌이 부활했다.

특히 주민들의 마을청소, 특용작물 시범재배 도전 등 마을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다.

고성 와도. 경남도 제공

고성 와도. 경남도 제공

'누운 섬' 고성 와도는 호수같이 맑은 자란만에 위치한 갯장어가 많이 잡히는 작은 섬이다.

오가는 정기 도선도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섬의 곳곳에 청소하고, 꽃을 심고, 편백나무 숲을 조성하며 마을을 가꿔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도내 4개 시·군 12개 섬이 신청해 경남도섬발전자문위원회의 1차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통영 추도와 고성 와도가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의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주민주도 섬 재생사업이다.

매년 2개 섬을 선정해 3년간 각각 30억 원(도비 15억 원, 시·군비 15억 원)을 투입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주민 소득 증대 및 생태 여행지 조성 등을 통해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섬으로 조성한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추도와 와도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투입해 섬 고유의 자원 조사는 물론 섬 주민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주민 주도형 섬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그동안 소외당하고 많은 불편을 견뎌 온 섬 주민들의 희망을 담은 사업"이라며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소통, 철저한 준비와 행정 지원으로 주민들이 살고 싶고, 방문객이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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