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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도발 "1시간 주면 이재명·윤석열 밑천 드러나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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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도발 "1시간 주면 이재명·윤석열 밑천 드러나게 할 수 있어"

입력
2021.06.15 12:00
수정
2021.06.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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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직격
"중도확장성·본선 경쟁력, 이 지사보다 내가 낫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홈페이지 캡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홈페이지 캡처

여권 내 대선후보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저한테 한 시간씩 주면 윤석열 전 총장, 이재명 경기지사의 밑천을 드러나게 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박 의원의 발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본소득 등 유력 대선주자이자 당내 경쟁자인 이 지사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그는 "이 지사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뀌는 개헌ㆍ사면ㆍ부동산 정책에 대한 태도를 검증받아야 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선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이 지사가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들, 2주택자들에게 '인사 불이익 각오하라'며 엄포를 놓고선 별장은 생필품, 실거주 기준이라는 등 이때 다르고 저때 다른 태도를 보이시는 건 반드시 검증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4월 이 지사가 종부세 완화 관련해 "주택 정책의 핵심은 (주택이) 실거주용이냐, 투기 수단이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라며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해 보호해야 한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 별장을 만들어서 주말에 이용한다면 이건 2주택이라고 해서 제재할 필요는 없다"고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박 의원은 "저한테 윤석열 전 총장과 토론할 시간 1시간, 이재명 지사와 토론할 시간 1시간을 주시면, 윤석열 전 총장의 밑천이 드러나게 해 드리고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장담했다.

"경선 연기 이미 늦어...후보 간 격렬한 정책 논쟁 필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당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이미 늦었다"며 "빨리 세게 아주 격렬하게 내부 후보 간 정책 논쟁과 경쟁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중도ㆍ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높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선호도가 하위권이라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하는 예비경선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에도 "뒤집어보면 박용진이야말로 중도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후보"라며 반박했다.

그는 "당의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일정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며 "중도확장성이 훨씬 크고 본선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가 박용진이라고 하면, 당연히 전략적 선택을 저한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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