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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와 함께해 많이 변했다"… 여심 잡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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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와 함께해 많이 변했다"… 여심 잡기 본격화?

입력
2021.06.15 13:00
수정
2021.06.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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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하루에 연이어 여성 타깃 메시지 내?
가정적인 남편·성범죄 해결 정치인 모습 강조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200회 특집에 영상 메시지로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아내 김혜경씨. SBS 캡처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200회 특집에 영상 메시지로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아내 김혜경씨. SBS 캡처

여권 내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정적인 남편' '성범죄 해결' 등 여성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내며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또 오랜만에 TV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치며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친근한 이미지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200회 특집에 축하 영상 메시지로 출연했다. 이 지사가 동상이몽에 얼굴을 비춘 건 4년 만이다. 이 지사는 아내 김혜경씨와 함께 동상이몽에 출연하며 가정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방송 출연 이후 부부 생활이 많이 달라졌고 자신도 가정적인 남편·아버지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내에게 "동상이몽 다시 출연할까" 물은 이재명

14일 오후 전북 전주교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전북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이 열렸다. 이 지사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전북 전주교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전북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이 열렸다. 이 지사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처음 출연할 당시엔 제가 매우 가정적이고 가정 내 평등을 나름대로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까 제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며 "그 후 실제로 저도 많이 변했다. 집안일도 아내와 같이하려고 노력하고 이 집안에 많은 변화를 줬다. 그 점을 참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방송 출연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아내에게 꽃다발을 건넨 장면을 꼽았다. 그는 "처음 아내에게 프러포즈했던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꽃다발을 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너무 쑥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김씨에게 "우리도 기회가 되면 다시 출연하면 어떨까 싶은데"라고 물었는데 김씨는 이에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디지털 성범죄 뿌리 뽑기 위해 공공자원 총력 대응해야"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14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와 한국여성변호사회,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법률지원 업무 협약식' 기념 사진을 올렸다. 왼쪽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14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와 한국여성변호사회,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법률지원 업무 협약식' 기념 사진을 올렸다. 왼쪽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동상이몽 방송을 몇 시간 앞두고 페이스북에 경기도와 한국여성변호사회,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법률지원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알렸다.

동상이몽 영상 메시지가 중·장년 여성층을 대상으로 낸 메시지라면,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은 청년층 여성을 타깃으로 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 하루에 여성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낸 셈이다. 이 사진에는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계로 꼽히는 백혜련 의원도 함께했다.

이 지사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법률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의 25~30%가 미성년자라니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다.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공공자원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전국 지지 모임인 '서울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 지사는 2부 행사로 진행되는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해당 토론회는 민주평화광장과 이 지사의 원내 그룹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국회의원 20여 명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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