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대중 도서관' 방문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대권 수업을 위한 '공부 행보'의 일환이다.
15일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그는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윤 전 총장이 과거 도서관장을 맡았던 김성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현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에게 방문 의사를 전하고, 김 전 장관이 이에 응하면서 이뤄졌다.
윤 전 총장은 당일 약 4시간 동안 김 전 장관의 안내를 받아 도서관에 전시된 김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열람했다. 이어 김 전 장관으로부터 김대중 정부의 정책 운영과 김 전 대통령의 삶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전 총장은 4월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열공' 중이다. 노동·복지 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를 만나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공부했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을 만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맹점과 보완점에 대한 얘기도 들었다. 최근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아 한국 수출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공부도 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지 생각하고 있고, 답을 찾고 고민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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