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4명 중 절반을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 평가
LG에너지솔루션이 이사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선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선 ESG 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다. 이곳에선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한다. 중·장기 목표 심의 또한 ESG 위원회의 몫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G 위원회는 반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 시 수시로 개최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신미남·여미숙·안덕근·한승수)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종현 사장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4명은 지난 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됐다.
위원장엔 전 케이옥션 대표인 신미남 사외이사가 맡았다. 특히 사외이사 4명 중 절반인 2명(신미남·여미숙)을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신 위원장은 두산퓨얼셀BU 사장 및 맥킨지 컨설턴트를 역임한 신재생 에너지 업계 전문가로, 에너지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법률 전문가.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통상 분야 전문가로 이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경영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승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계·재무분야 전문가로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건전성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이사회에서 내부거래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결의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내부거래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법상 사익 편취 규제 대상 거래 △상법상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기타 법령상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내부거래 등을 심의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전 ESG 영역에 걸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