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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협의체 재가동하나...송영길 제안에 이준석 호응

입력
2021.06.14 19:27
수정
2021.06.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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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왼쪽 사진) 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백신특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뉴스1

송영길(왼쪽 사진) 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백신특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뉴스1

한 차례 회의 후 2년 넘게 열리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인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재가동하게 될지 주목된다. 여야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재가동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송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민생정책과 미래 비전을 두고 건설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만약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법, 산업재해 방지 관련 법 등 민생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외에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법(의료법 개정안)을 두고도 국민의힘에 입법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여야정 협의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해 2018년 8월 여야 5당 대표가 문 대통령과 합의한 기구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처음이자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가동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0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했고,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재차 제안한 바 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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