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대구 도심 주요 도로서
도로 가로막고 폭주 일삼아
SNS서 폭주자 모집하기도

지난달 7일 새벽 대구경찰이 폭주족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은 14일 대구 도심 주요 도로에서 심야시간대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던 20대 폭주족 리더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올해 폭주족 리더가 구속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23)씨는 올해 1월 31일~3월 31일 대구 동구와 수성구 등 도심 지역 주요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일행과 함께 수차례 무리지어 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한번 달리자' 등의 문구를 올려 폭주자들을 모집했다.
경찰은 폭주에 사용된 오토바이 6대를 압수하고 관련자 32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박씨 외에 폭주족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오토바이를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촬영한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추적 수사 후 혐의가 드러나는 피의자는 추가 입건할 방침"이라며 "심야시간 이륜차의 공동위험 행위와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교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에 대해 교통경찰과 경찰관기동대, 암행순찰차를 배치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륜차 등록번호판 위반행위와 번호판 미부착, 번호판 가림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 의무보험 미가입 등 도로교통법 위반 사항도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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