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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저수지 쇠줄 감긴 시신은 50대 지역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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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저수지 쇠줄 감긴 시신은 50대 지역 주민

입력
2021.06.14 16:10
수정
2021.06.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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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신고 안돼있어...?경찰, 지문 채취 신원 확인

경찰휘장. 한국일보

경찰휘장. 한국일보


지난 13일 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저수지에서 허리에 쇠줄을 두른 채 발견된 시신은 청양에 주소지를 둔 남성 A(59)씨로 확인됐다.

1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칠갑산 저수지에서 발견된 사체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에 대한 실종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가족을 상대로 조사 중이며 저수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저수지 수중 수색도 펼칠 계획이다.

시신은 전날 오전 11시 49분쯤 0.5㎝ 굵기의 쇠줄을 허리 부분에 감긴 체 저수지 위로 떠올랐다. 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광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인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물가에서 8m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손과 발이 결박되지는 않았고 옷은 입혀진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이 성별만 구분될 정도로 부패가 심했지만 지문 일부를 확인해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청양=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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