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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사 등으로 유출된 지하수, 서울시에서만 2,400만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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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사 등으로 유출된 지하수, 서울시에서만 2,400만 톤

입력
2021.06.14 12:00
수정
2021.06.14 13:4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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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 표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 표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기준 활용되지 못하고 하수도로 방류되는 유출지하수량이 2,400만 톤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하수 처리비용으로 환산했을 경우 연간 259억 원에 달하는 수량이다.

유출지하수는 지하공간 개발이 증가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유출수량은 2011년 16.6만 톤에서 지난해 18.5만 톤으로 10년 동안 약 18%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 유출지하수의 증가가 하수처리장 부하 가중 및 처리비용 증가로 이어져 민간과 공공 모두에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국 최초로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유출지하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유출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고,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과 방법, 관련 법령 등이 포함됐다.

가이드라인은 유출량별, 주변 입지별 이용 방안 등도 안내한다. 1일 50톤 이하일 경우 생활용수, 51톤~100톤의 경우 소방·도로청소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 하천 인근 500m 이내일 경우에는 하천유지용수로, 대형건축물 주변은 건물의 냉난방용수로 활용이 가능하다. 대규모 개발지역이면 공사용수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올해 서울시는 유출지하수활용 사업을 클린로드·쿨링포그, 생태수 경관,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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