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이미지뱅크
5월 반도체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긴 건 2018년 11월 이후 30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폭증과 이에 따라 지속된 단가 상승이 가져온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공개한 5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77억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수치로, 역대 5월 수출액 중 2위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반도체는 메모리, 시스템 수요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라며 “모바일 서버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전반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가운데 재택근무에 맞춘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각 기업들의 서버 증설과 신규장비 도입도 지속된 결과로 보인다.
반도체와 함께 ICT 3대 주력 품목으로 꼽히는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출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38.7% 상승한 디스플레이는 세부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64.8%), 액정화면(LCD, 7.1%), 부분품(34.6%) 수출이 나란히 늘었다. 휴대폰 또한 43% 상승했다. 완제품(20.8%)과 부분품(62.9%) 모두 수출액이 늘어났다. 이 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와 컴퓨터도 각각 9.8%, 14.2%씩 상승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5%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 증가세를 살펴보면 베트남(39.3%)과 유럽연합(EU, 34.4%), 중국(홍콩 포함, 19.3%), 일본(12.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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