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끊이지 않는 美 총격… 주말 2명 숨지고 30여 명 부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끊이지 않는 美 총격… 주말 2명 숨지고 30여 명 부상

입력
2021.06.13 18:10
N면
0 0

2세 아이도 부상... 총격 공포 증가
방역 완화 이후 급증? 우려도...

경찰이 12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오스틴의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오스틴=로이터 연합뉴스

경찰이 12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오스틴의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오스틴=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주말 미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적어도 2명이 숨지고 3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크고 작은 총기 사고가 잇따르자,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억눌렸던 대규모 총기 범죄가 방역 지침 완화 이후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 CNN방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남부 채텀에서 남성 2명이 보도에 서있던 행인들에게 총을 쏴 29세 여성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했으며, 시카고 경찰은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는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지만 그중 2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오스틴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했지만, 구체적인 신상은 알리지 않았다.

전날 벌어진 총격사건에선 어린이들도 피해를 봤다. 11일 조지아주 서배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선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는데, 부상자 중에는 2세와 13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선 4세 여자아이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부상한 어린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이어지자 방역지침 완화로 올여름 총격사건이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제임스 폭스 미 노스이스턴대 범죄학 교수는 AP통신에 "방역지침 완화로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모일 수 있다"며 "게다가 날씨도 따뜻해 걱정스럽다"고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 아카이브 역시 총기 난사 사건이 올해만 267건이나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자연스레 총기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2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오스틴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다운타운 오스틴 얼라이언스' 대표 드윗 피어트는 "다른 사람을 죽이고 해를 끼치려는 정신 나간 사람들의 행동을 거듭해서 참고 참아왔다"며 "이 무분별한 폭력은 끝나야만 한다"고 성토했다.

박지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