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 2명 물놀이 사고... 1명 숨져

남은 1명도 위독... 징검다리서 장난

물놀이. 게티이미지뱅크

광주에서 어린이 2명이 물가에서 놀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2명 모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졌다.

광주 광산소방서는 12일 오후 3시 34분쯤 광산구 수완동 풍영정천의 한 징검다리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 출동해 2명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1명은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나머지 초등학생 1명도 생명이 위중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초등학생들은 징검다리 위에서 물총 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평소 수심이 1.5~2m 정도로, 특히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수위가 더 높아진 데다 물살도 빨라져 위험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놀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119상황실에 신고했으며, 이들 셋은 형제 관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광주=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