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포 이태훈(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로 나섰다.
이태훈은 1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김주형(19)에게 2타 앞선 선두에 올랐다.
SK텔레콤 오픈은 대회 첫날 오후 4시쯤 짙은 안개로 중단되면서 77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둘째 날에도 안개와 폭우로 8번이나 미뤄진 끝에 오후 2시40분에서야 경기가 재개됐다.
이태훈은 전날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시작한 2라운드 8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했다. 이날 속개된 2라운드 잔여 경기 11개 홀에서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보탰다.
이태훈은 "어제 경기가 중단돼 많이 아쉽기는 했다. 상당히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경기를 더했으면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 오늘은 아침 6시 30분에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해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지난 대회부터 샷도 좋고 특히 퍼트 감각이 괜찮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다.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2라운드 잔여 경기 5개 홀에서 1타를 줄였던 김주형은 이날 나머지 13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 5언더파 137타를 적어냈다. 정재훈(24)과 강태영(23)이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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