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라인업 변화 고민…김학범호 응원한다"
레바논 감독 "손흥민은? 월클…잘 막아보겠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마지막 레바논전을 앞두고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12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항상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존에 보여줬던 열정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의 스타일, 틀을 유지하면서 수준 높은 축구를 통해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승리지만, 무실점으로 2차예선을 마치는 작은 목표도 있을 수 있다"며 "내일도 무실점을 계속 이어가려면 적어도 공격을 할 때에는 찬스들을 잘 살려서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 중간에 끊겨서 역습을 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무실점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차예선에서 20골 0실점을 기록, 참가국 중 유일하게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9일에는 스리랑카를 5-0으로 꺾고 4승1무(승점 13·골득실 +20)를 기록하면서 13일 레바논과의 마지막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벤투 감독은 일부 전술에 변화를 주는 '실험'을 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포메이션과 전술적 부분을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선수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레바논은 중원부터 공격진까지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우리 수비수들이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를 상대할 때와는 다른 템포로 뛰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이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벤투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김학범호를 향해 "항상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응원한다. 올림픽대표팀에도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모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게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말 타하 레바논 감독은 "좋은 결과를 내서 최종예선에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대표팀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을 경계대상 1호로 꼽으면서 "그는 아시아를 넘어 월드클래스 선수다. 경험도 풍부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한국을 넘어 팬들에게 우상 같은 선수지만 잘 막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